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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사람이 한 세상 살면서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것도 커다란 행운이다. 의학의 발달로 인하여 인간의 생명을 연장할 수 있지만 그 연장이 아픔으로 점철된 고달픈 삶이라면 차라리 연명하지 않은 것이 나을 것이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나타나는 나이병 때문에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약이 있을 것이다. 치료용 도로 먹는 약 일수도 있고 예방적인 약 일수도 있지만 어찌 되었건 우리는 의학의 힘을 빌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오늘도 약봉지를 꺼내어 손바닥 위에 약들을 꺼내 놓는다. 그러다 갑자기 눈에 들어온 약봉지 뒷면에 인쇄된 건강을 지키는 수칙이라는 문구가 잠시 생각 속으로 이끎을 느껴본다. 통상적인 방법들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오늘따라 눈에 밟히는 이유는 자기 계발을 위한 가장 첫 번째가 건강이라고 생각하고..
인간의 수명이 백 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중년은 그 반환점을 돌았다는 의미다. 인생의 중간지점을 통과하면서 느끼는 감정이 지나온 시간보다는 사뭇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제는 정리를 해야 하는 나이라는 것을 직감했기 때문이다. 이는 누구의 신호나 외부의 영향에 의하여 느끼는 것이 아니라 본능적으로 피어나는 감수성 호르몬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다. 인생의 반전을 노린다고 하여 완전한 새로운 장을 열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지나온 길에 대한 성찰과 앞으로의 방향을 정하는데 지금까지 투여되지 않았던 감정이 첨가되는 것뿐이다. 과거보다는 덜 하겠지만 가끔씩 자문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과연 이 길이 맞는가? 그동안의 길 위에서 놓친 것은 무엇이었고 얻은 것은 또 무엇이었는지 머릿속에서만 맴돌고 있다. 알..
학창 시절 도덕이나 바른생활이라는 과목을 배웠던 기억이 있다. 사회생활을 하는 인간이기에 서로가 서로에게 지켜야 할 예절이나 규범에 대하여 배우는 과정이다. 이런 가르침을 바르게 수행하면서 사는 것이 인생을 잘 사는 것이라 여기며 살아왔다. 더군다나 우리나라는 유교사상이 기반이 된 나라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자연스럽게 배웠다. 하지만 예절이나 규범을 잘 지키면서 사는 것이 진정으로 잘 사는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사회생활을 하는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요소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방을 배려할 수 있는 예절이나 배려의 마음이 생기는지에 대하여 의문이 든다.현실의 뉴스에서 언급되고 있는 부적절한 사건은 예절이나 규범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적인 부분의 부족한 요소 때문에 발생하는 사..
날씨가 인간의 생체리듬에 영향을 미친다는 말을 실감하는 날이었다. 봄기운이 완연한 날씨 때문에 점심식사 이후에 밀려드는 춘곤증이 마음의 밧줄을 풀어 버린다. 봄인가 싶다가도 여름인 양 더워지고 다시 쌀쌀해지는 저녁기운이 반복되는 나날들이다. 의욕의 저하를 불러오는 마약 같은 기운이 봄 햇살을 안고 나의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다. 누르는 눈꺼풀의 무게가 오늘따라 무겁게 느껴진다. 성공적인 삶을 위하여 열심히 살아가야 한다고 설파하면서도 의지의 박약을 날씨나 외부 환경의 탓으로 돌리고 지금을 회피하려 하고 있는 나에게 일침을 놓아야 한다. 인간은 자기가 살아있음을 일로써 나타낸다. 그 일을 통하여 이루어낸 성과물에 따라 성공여부를 가늠하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생존의 문제는 곧 경제적 자유를 말하고 ..
내가 그동안 생각했던 제2의 인생이라는 것에 대하여 정확하게 그 의미를 파악하지도 못하고 그저 단순하게 입으로만 뱉어냈거나 어설프게 책이나 동영상을 보면서 지금 나는 세컨드라이프를 살고 있다고 떠들어댔다는 사실이 나를 작아지게 만듬을 느꼈다. 인간은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자기의 갈 길을 찾게 되고 그 과정에서 실패와 경험을 거듭하면서 헤매다가 어느 시점에 이르러 그 방향을 찾고 그곳을 향하여 끝 모를 달리기를 하면서 현재의 고난을 고난이라 여기지 않고 열심히 달리고 있는 것이다. 설령 자기가 정한 방향이 맞는지 안맞는지도 모르지만 무작정 달리고 보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다. 당신이 정한 방향이 잘못 되었다 하더라도 지금 당신은 다른 이의 목표에 올라서서 기회를 엿보고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