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인생을 누릴 자격은 누구에게나 있다 본문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래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큼한 바람, 해 질 무렵 우러나오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한 가지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국민배우 김혜자씨가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수상 소감에서 말한 대목이다. 연예인이라고 하면 지적인 이미지보다는 인기에 연연해 있는 모습에서 가식이 느껴질 때도 있지만 이 배우만큼은 개인적으로 인간미를 느끼게 하는 배우라 생각하고 있다. 연말이면 의례히 자기들만의 잔치인 시상식을 여기저기서 많이 한다. 한 해 동안의 활동 정도와 의미에 따라 수고의 보상을 받는 자리인 것이다. 직장생활에서도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과거를 되돌아보고 새해를 다짐하는 송년회등을 많이 한다. 요즘에는 그 방법이 변하기는 했지만 목적은 똑같다.
그동안 이러한 송년회를 수차례 진행해 왔지만 그 행사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채 한 해를 마무리하는 통과 으례라 치부하고 살아왔다. 지금은 그러한 송년회에 대한 미련조차 사치라는 생각이 들고 외부적인 모습보다는 내면적인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 보는 시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여러 사람들 앞에서 멋진 인사말을 하는 것도 자신이 열심히 잘 살아왔다는 표현의 방법일 것이다. 인생을 누리면서 살아가고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는 위로와 격려의 멘트를 날릴 수 있다는 것은 자기 계발의 노력의 결과이다. 수상소감을 듣고 있자니 어디선가 많이 들어보고 익숙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분명 본인의 생각에서 나오는 말이 아니라 자기 계발서등에서 보고 들은 내용을 새겨두었다가 다른 사람들도 들었으면 좋다는 생각으로 발언을 한 것이다. 베꼈다기보다는 자기 관리를 위한 노력의 결과인 것이다.
지금 자기 계발을 하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그래서 나는 다른 사람들 보다 더 나은 위치에 도달할 것이라는 착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나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내가 책 한권을 읽을 때 다른 사람은 열 권을 읽고 있다. 내가 매일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다지만 다른 사람들은 책을 출간하고 있다. 나보다 못한 사람을 배경 삼아 위로받으려 하지 말고 나보다 앞서가는 사람들을 본받으려 해야 한다. 그래서 성현들의 가르침을 꾸준히 경청하고 학습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스마트폰 동영상을 돌아다니다가 우연하게 낮익은 소리를 들었을 때 짜릿한 쾌감을 맛보는 경험이야 말고 더 정진할 수 있는 에너지가 된다. 세상은 내가 하고자 한다면 온 우주의 기운을 모아서 나를 도와줄 것이다라는 자기 암시가 한낮 언어 마술사들의 장난이 아니다. 현실에서 만나는 상황 상황들을 자신의 삶의 의미와 가치를 높이는데 결부시키도록 노력을 한다면 세상이 우리를 도와준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동영상에서 강연하나를 시청하였다면 그다음부터는 강연 동영상들이 자동으로 올라오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나의 관심사를 세상은 인지하고 많은 정보를 주기 위하여 나를 도와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처음이 어렵지 그다음부터는 세상의 흐름을 타고 흘러가면 된다는 것이다.
내 삶이 행복했는지 불행했는지 생각해 볼 겨를이 없었다고 말할것이다. 그래도 살아있음을 감사하고 세상에 태어난 자체를 누리면서 살아가라는 인생론이 그리 어렵지 않지만 은유화된듯한 느낌에 현실에만 충실했던 것이 사실이다. 우리에게 인생을 누릴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음에도 우리는 그 권리를 포기하고 살았던 것이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달큼한 바람, 노을의 냄새가 우리 인생에 주는 감동은 은유다. 하지만 그 속에 숨어있는 진리를 깨우쳐야 한다. 그래서 생각하고 학습해야 한다. 햇빛이 쨍한 여름날과 매섭게 차가운 겨울의 공기는 우리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하여 삶의 영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하라는 해석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정답은 없다. 자신만의 해답으로 자신만의 삶의 지표로 삼으면 된다. 바람이 달큼하지 않지만 내 마음이 평온하다는 것이고 노을에서 무슨 냄새가 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 고소함이 묻어난다는 것이다. 자기 마음 가는 데로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석은 지금 우리의 감정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멋짐을 뽐내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자기 계발의 노력을 지속하여 언젠가는 세인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는 나만의 명언을 내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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