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레마에 빠지지 않는 법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메일을 받아보고 즉각적인 답변을 해주어야 하지만 오늘의 포스팅을 하느라 생각주머니를 닫을 수 없다. 잠시 멈췄다가 다시 열어도 되는 주머니이지만 한번 영감을 얻어서 두드려가는 자판의 속도에 스피드를 주어보고자 하지만 왠지 개운하지 못한 감정의 찌꺼기가 남아있는 듯하다. 이것을 해야 하나 아니면 하던걸 계속해야 하나 무엇이 중요한가를 따져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지만 답은 이미 나와있다고 생각한다. 메일의 내용은 업무적인 부분이고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다. 그래서 우선순위는 일적인 부분을 먼저 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만일 내가 경제적 자유가 있어서 직장생활을 하지 않고 자기만의 삶의 철학을 완성해 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 우선순위는 포스팅이 먼저다. 결국 현실이라는 장애물이 우리의 삶의 의미를 퇴색하게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두통의 원인은 딜레마가 아니다. 딜레마에 끌려가는 것이다.

  두가지 선택이나 행동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어느 쪽을 선택해야 나에게 이로울 것인가에 대한 판단력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어느 쪽을 선택한다고 하더라도 어렵거나 부정적인 결과가 따르는 상황에서 혼란에 빠지게 되는 상황을 '딜레마'에 빠졌다고 표현한다. 한마디로 '진퇴양난'이다. '양날의 칼'이라고도 표현되기도 한 이러한 상황 때문에 우리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코티졸'이라는 호르몬을 생산하고 만다. 이로 인해 우리는 불안해하고 이를 물리칠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인 알코올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하여 이러한 딜레마에 빠지지 않기 위한 전략적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 잘 알고 있다시피 술이라는 것은 일회성 면피용 밖에 되지 않음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딜레마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감정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딜레마의 상황이 닥치게 되면 가장 먼저 감정이 달려가서 마중을 하게 된다. 그렇게 더욱 복잡해지는 상황이 되고만 것이다. 자기관리를 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감정조절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그렇게 마구잡이식으로 튀어나오는 감정적 결정을 피하고 보다 논리적으로 상황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택한 것에 대한 각각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선택지를 좁혀가는 지혜를 길러보자. 딜레마에 빠졌다고 생각된다면 우선적으로 자신에게 중요한 핵심가치가 어느 방향인지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그 핵심가치를 윤리적인 부분에 둘 건지 목표달성에 둘 건지에 대한 기준점을 정해야 한다.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그 문제에 대하여 분석을 해야한다. 문제 발생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따라 작은 단위로 쪼개어 부담을 줄이면서 성취감을 경험하면서 전체적인 문제해결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된다면 딜레마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다. 두 가지 선택지 중에 어느 것을 선택하더라도 어렵거나 부정적이라면 다른 대안을 모색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제3의 선택지를 찾아내거나 선택의 부정적인 면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분명 좋은 대안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과 함께,

 현재의 딜레마가 일시적인 것일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눈으로 몇번을 바라본다고 한들 같은 곳만 보이게 된다. 그래서 제삼자의 시선을 빌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 수 있는 것에 너무나 많은 열정을 쏟는다면 그 허무함을 어찌할 것인가? 

 딜레마는 피할 수 없지만 아예 만들거나 빠지지 않는 그런 삶을 그려보는 것은 어떨까를 생각해 본다. 선택한 것마다 긍정적 효과를 나타낸다면 좋으련만 그렇게 된다면 인생이 재미가 없을 것이다. 우리의 삶을 더욱 가치 있고 의미 있게 만들어줄 수 있는 조미료가 딜레마적인 선택인 것이다. 이를 극복해 가는 과정 속에서 얻는 성취감으로 우리는 용기를 얻을 것이고 이는 성공적인 인생의 주춧돌이 될 것이다. 오늘도 자기 관리 노트에 빈칸이 없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분명 딜레마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