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인생 동향지수는 상승하고 있는가?

  오늘도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살았다. 각자가 생각하는 치열함의 기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다르겠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의미가 있는 하루였다고 할 수 있다. 다섯 시간을 달려가서 강의를 하고 다시 그만큼을 달려온 하루하고,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서 머리를 짜내면서 보낸 하루는 각자에게 부여해 주는 의미는 같을 것이다. 단지 오늘 했던 일들이 내가 좋아서 하는 것과 강압이나 책임감 때문에 억지로 하는 것에서 오는 차이는 있을 것이다. 아무튼 치열하게 보낸 하루를 마감하고 있는 이 시간이 스스로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사고의 문을 열어보는 것도 의미를 더할 것이라 생각된다. 

나의 인생동향지수는 상승추세다

 한 개인의 인생사가 모여서 모두의 삶이 되고, 그런 삶들이 모여서 사회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다. 이런 사회에는 무리를 이끌어갈 지도자가 있어야 한다. 그럴만한 사람을 우리는 선거를 통하여 선출을 하게 되고 각자의 바라는 바를 위하여 그를 따르고 있다. 넓은 의미로는 사회전체를 위하여 나의 희생을 감수한다고 하지만 결국엔 자기를 위한 정책을 펼치기를 바라고 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획적이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그리라고 하였다. 무계획적인 삶을 살아가다 보면 정차할 곳을 찾지 못하고 고장 난 브레이크를 달고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와 같은 삶을 살 수도 있다. 어디를 향하여 갈 것이지, 거기까지의 시간과 필요한 연료는 얼마나 드는지에 대한 사전 계획이 있어야 방황하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그러한 연료를 얻기 위하여 먼저 지나간 성현들의 가르침을 책에서 찾아보고 강연이나 경험에서 얻어야 한다.

통계청이 바빠야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라는 공간의 넓은 담장을 국가라고 부른다. 그안에서 무리를 이끌고 있는 지도자는 구성원의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방향을 제시해 주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근본적인 것이 경제분야에 대한 로드맵일 것이다. 매월, 매분기, 매년을 단위로 분석과 연구를 통하여 자료를 제공해서 구성원들로 하여금 앞으로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기초적 자료를 제공해주고 있다. 경제동향지수라는 경제용어는 자세하게는 모르지만 한 번쯤 들어는 봤을 것이다. 국가의 경제 활동의 전반적인 동향을 나타내주는 지표를 말하는데 이 지수는 다양한 경제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산출이 되며 경기의 변동이나 진폭과 방향성 등을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경기 동향지수를 파악하는 자료로는 GDP라는 국내총생산 지표와 산업 활동을 통하여 생산되는 산업지수와 소비되거나 판매되는양을 다루는 소비 판매지수 등이 있다. 이러한 지수들을 이용하여 경제의 성장이나 위축, 침체등의 상황을 파악하고 앞으로의 정책방향을 정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도 한다. 또한 경기 동향지수는 경기의 변동성을 측정하여 향후에 발생될 경기의 동향을 예측하는데도 이용된다. 경기가 상승할 것인지 아니면 하락추세인지를 예측하여 촉진정책을 펼 건지, 아니면 긴축정책을 펼칠 것인지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는데 참고자료로서 사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지표는 정확하지는 않다.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러한 동향을 살피지도 않고 정해진 법과 원칙에 따라서만 정책을 펼친다면 구성원의 안정적인 삶의 방향은 잡을 수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한 나라의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지도자들의 이런 거시적인 평가들에 대하여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얼마전 주택공급에 관한 통계자료에서 19만 가구가 실제하고 차이가난 자료를 발표하여 뉴스거리가 된 적이 있다. 국가적인 차원의 분석과 연구의 과정에서도 오류가 발생하여 관련자들에게는 혼란을 야기시켰지만 대부분은 관심조차 두지 않았다. 이처럼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서 사회구성원들의 혼란을 야기시키지 않기 위하여 철저한 분석과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 경제라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평상시 접하지 않은 생소한 용어 때문인지, 아니면 어렵고 복잡함을 싫어하는 인간의 본능에 정복을 당했는지 아직도 눈을 뜨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성공을 하고 싶다고 하면서도  배우는 노력을 하려 하지 않는다.

인생동향지수는 상승추세다.

 단순히 나라의 삶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위와 같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인생동향지수를 분석하고 연구해야 한다. 오늘 하루의 삶이 앞으로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어제의 삶이 오늘에 미친 영향은 무엇인지에 대하여 분석하고 생각해야 한다. 나라는 사람의 인생도 국가의 지도자 같은 분석력과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는 통계청이 필요하다. 어차피 나의 인생이고 나를 위한 삶을 살아간다고 하여도 목표 있는 삶, 방향성 있는 삶을 살아갈 때 의미는 부여된다. 날마다 힘들다고 토로하면서 힘듦을 예방하는 노력은 하지 않고 있다. 모든 것은 자기 안에 있다는 분석자료를 만들지 못한 때문이다. 내면의 대화를 자주 하고 독서를 통하여 사고의 공간을 확장하고 배움의 시멘트로 내공을 길러야 한다. 

 자기만이 소유할 수 있는 내공을 겸비한자가 진정한 성공을 이룬 사람이다. 다른 사람이 보이게 쌓아놓은 탑들은 지키기가 힘들다. 그래서 또 다른 탑을 쌓지 못한다. 하지만 자기 마음속에 쌓은 탑은 오롯이 내 것이고, 또 다른 탑을 쌓을 수 있다. 당신 인생의 동향지수를 파악하여 성공을 향한 정책을 펼치기 바란다면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자신에게 물어보라. 그렇게 당신의 통계청이 바쁘게 돌아가게 해야한다. 편향된 지표가 나온다 하더라도 바로 잡을 수 있는 인생동향지수를 날마다 발표해 보는 것이다. 그렇게 나의 인생동향지수는 상승추세를 이야기 해주고 있음을 읽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