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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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맑은 하늘뒤에 숨겨진 진실

용용아리 2024. 5. 19.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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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는 무엇 때문에 그렇게 바쁘게 달려가고 있는지 이유도 모른 채 그저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해야 한다는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것 같다. 화살같이 빠르게 변하는 세상의 속도를 따라잡기 위하여 구체적이고 계획적인 실천 방안도 없이 그저 군중 속에서 밀려나지 않기만을 바라며 안전봉만 붙잡고 회전목마를 타고 있는지도 모른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 지금 살아 숨 쉬고 있는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에 대하여는 사치와 허영이라는 굴레를 씌워 배척의 담을 쌓고 있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건만 그래서 개나리가 당신의 시선을 원하고 있지만 외면하였고, 벚꽃이 만개하였지만 그 속을 거닐면서도 의미를 찾지 못하고 타인들을 추종하며 사진만 찍어댔다. 아파트 담장의 장미가 붉은빛으로 유혹하지만 시간 맞춰 버스에 오르기만을 반복하고 살았던 시간들 속에서 진정으로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은 어디에도 없다는 사실조차 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풍경화? 수채화?

한번쯤 다음버스를 타보자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흐드러지게 핀 장미가 담장을 이루는 아파트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다 우연찮게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게 된다. 봄과 여름사이에서 내리는 비 오는 날이 개이고 맑은 하늘의 유혹에 내가 넘어간 것일지도 모른다. 너무나 아름다운 하늘 위에서 너무나 똑같이 생긴 구름들이 한 폭의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땅 위에 있는 인간들에게 자랑이라도 하듯 열 맞춰 도열해 있는 애기 구름들이 오늘따라 귀엽기만 하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오늘만큼은 다음 버스에 올라도 좋을 만큼 세상과의 절교도 감수하고 싶은 심정이다. 마법처럼 꺼내든 휴대폰은 좋은 각도로 사진을 찍으면서 흐뭇한 미소와 알 수 없는 감정의 정화를 느끼는 순간이었다. 아파트 건물과 가로등과 나뭇가지와 어우러진 하늘의 구름을 어제도 있었지만 보지 못함에 괜스레 미안함도 들었다.

  버스에 올라 찍었던 사진을 보면서 다시 한번 그 순간을 음미하고, 가방속에 있는 책을 꺼내 펼치는 순간 정화되었다고 생각했던 마음속의 또 다른 생각이 떠오른다. 방금 보았던 하늘 위의 구름이 언제나 뭉게구름의 아기자기한 모습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맑은 날의 구름은 뭉게구름의 모습이지만, 흐리거나 비 오는 날의 구름은 먹구름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바람에 떠밀려 다니다가 언젠가는 사라질 지금의 모습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지금의 모습에 취해서 한껏 뽐을 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언제 밀려올지 모르는 먹구름에 대비하고 준비를 해야 한다.

  우리 인생사도 마찬가지다. 평온한 지금의 모습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현재를 희생하여 미래를 준비하느라 바쁘게 달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미래를 준비한다는 명목으로 현재의 삶에 미래를 당겨다 쓰고 있는것은 아닌지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 수고와 노력으로 가 아닌 기대와 희망만을 키우면서 그저 기다리고만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내가 보았던 하늘의 뭉게구름은 어제의 비구름을 이겨내고 만들어낸 작품이다. 지금 눈앞에 펼쳐진 모습이 그저 자연스럽게 생겨난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의미를 찾아야 한다. 먹구름이나 비구름의 역경을 이겨내고 나서애 맑은 뭉게구름의 모습을 할 수 있듯이 우리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끔씩 하늘을 바라보며 구름의 인생을 배워보는 것도 자기 관리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오픈카를 타고 바람맛을 음미하자

  인생이라는 하늘의 도화지 위에 같은 모양의 수많은 사람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지만 그 그림은 같은듯 하면서도 다 다르다는 것이다. 외부환경의 영향으로 비바람을 만날 수 있고, 수증기를 잔뜩 품은 먹구름을 만날 수도 있다. 매일같이 새로운 도전과 문제해결을 마주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인생의 하늘에서 비가 내리는 날, 맑게 개인날에 따라 당신의 수고와 노력의 색칠에 따라 그림은 달라진다.  항상 똑같을 수 없음에 준비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가 개인뒤의 하늘이 맑듯이, 우리 앞에 펼쳐진 고난을 딛고 일어설 때만이 만날 수 있는 성공의 구름이 있기에 다시 힘을 내보는 것이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다르다. 내일의 나는 어떤 모습인지 아무도 모른다. 변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변해야 한다. 

   너무나 맑은 하늘이지만 그 뒤에서는 어떤 구름이 준비를 하고 있는지 모른다. 하늘위에서 본 하늘은 그저 연기로 가득 찬 바다와 같았다. 하지만 이 바다구름이 어떤 수고와 노력을 통하여 뭉게구름으로 피어날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다. 경쟁이라는 것은 공간이 한정되어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생겨난 생존의 법칙이다. 순서에 의해서 주어지는 구름이라면 운을 믿어야겠지만 구체적인 실천방안의 노력으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구름의 모습이기 때문에 변화에 대한 갈망의 주유를 의지와 함께 채워 넣어야 한다. 

  열정과 의지로 만땅채우고 달리는 인생의 자동차가 속도를 높이며 달려가고 있지만, 알피엠의 고저에 따라 소비되는 연료의 양은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학습과 지식의 습득이라는 엑셀에 지혜로운 발놀림을 통하여 효과적인 인생의 고속도로를 드라이브 하면서 너무나 맑은 하늘의 구름에게 손짓하는 오픈카의 주인이 되어보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도 기상예보처럼 내일은 비가오고 모레는 눈이 온다고 미리 알려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해 보지만, 오픈카를 타고 드라이브를 하면서 느낄수 있는 바람의 맛을 음미할 수 없다는 사실이 차라리 알수없지만 준비하고 대비하면서 드라이브하는 것을 택하는 우리의 삶을 응원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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