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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라이프의 희망여행

내면을 보라

용용아리 2025. 2. 2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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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마음속은 과거 우리 조상들이 살아왔던 마음 하고는 다를 것이다. 누구한테 의지하고 싶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위로를 받고 싶지만 경쟁이라는 현실 속에서 누가 누구를 챙겨줄 여유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것을 반증하기라도 하듯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인구가 천만을 넘어가고 있고 반려동물의 처후에 관한 법률까지 등장하면서 인간과 동물이 함께해야 하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같은 인간으로부터의 위로나 격려를 반려동물로부터 얻으려는 현대인들의 속성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나는 동물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반려동물과  함께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가끔씩 마주하는 강아지나 고양이는 이뻐하고 있다. 어려서 시골에서 함께한 개에 대한 추억이 있기에 나중에라도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은 마음은 없지 않아 있다.
동물이라고 하여 생각이 없는것이 아니다. 생명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의미에서 인간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인간이나 동물은 자신의 삶을 유지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생존전략을 가지고 있다. 강아지나 고양이가 자신의 주인에게 애교를 보이는 행동은 자신이 이쁨을 받기 위한 전략이고 버림받지 않기 위한 전술인 것이다. 단지 말을 못 한다는 이유로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여 자기 계발의 과정을 통하여 누누이 들어왔던 상대방과의 관계형성을 위한 첫 번째가 상대방의 의중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자신의 전략을 수립하라는 것이다. 꼭 언어로 의사표현을 하지 않더라도 보이는 모습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감력을 키우는 것이 세상을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이 될 것이다.

시베리안 허스키는 눈 썰매를 끄는 순진하고 귀여운 모습의 개다. 그 모습에 반려동물들 중에 많이 키우고 있는 종류의 개가 아닌가 싶다. 시베리아의 눈 속을 인간의 썰매를 끌어주고 인간의 사냥이나 이동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개들에게 너무나 혹독한 시련을 주고 있지는 않나 생각을 할 때도 있다. 힘들게 썰매를 끌면서도 언제나 사람들에게 친근함을 표현하고 귀여움을 받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모습에서 애잔함을 느끼지만 이는 잘못된 시선이라는 것이다. 시베리안 허스키는 몸집이 크고 활동량이 많아서 하루 2~3시간의 산책이 필요하다고 한다. 경계심이 강하지만 독립십도 강하고 고집 또한 세다고 한다. 시베리아 지방에서 개들에게 썰매를 끌게 하는 것은 인간보다는 개들에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인간과 동물이 윈윈 하는 것이다. 인간은 기동성에서 유익하고 개들은 활동성에서 유리하다. 오히려 허스키를 가만히 묶어두고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면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개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단체로 썰매를 끌지만 그 안에서 각자의 역할이 주어지고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면서 그들 나름대로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인간이 너무나 가혹한 대우를 하고 있는것은 아닌가에 대한 의구심을 조금은 내려놓아도 될 것이다.
짧은 지식으로 심오한 부분까지는 알 수 없지만 말하고자 하는것은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궁예의 관심법을 논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상황에 대하여 생각의 깊이를 파 보자는 것이다. 혼자만의 생각과 판단으로 상대방을 평가하는 것은 잘못된 삶의 방식이다. 하여 내면에 잠재하고 있는 동기를 찾아보고 원초적인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을 가진다면 건강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고 자신의 삶 또한 의미와 가치적인 부분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직면한 사건으로 인하여 눈에 보이는 손실만을 보지 말고 내면에 들어있는 다른 방향의 이익을 찾아 손실을 상쇄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세상에 음과 양이 존재하고 정답과 오답이 공존하는 이유는 살아가는 우리에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실패에서 교훈을 배우고 성공에서 겸손을 배양하는 삶을 살아가라는 것이다.
텅 빈 집에서 하루종일 혼자 집을 지켜야 하는 반려동물은 주인이 자기를 버리지 않았음을 알고 있고 저녁에 다시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퇴근하고 의미 없는 관계 속에서 헤매는 것보다 집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반려동물이 있다는 사실 때문에 일찍 퇴근하여 다음날을 준비할 수 있는 것이다. 서로가 귀찮은 존재라면 맺어질 수 없는 관계다. 그러니 지금 나와 관계하고 있는 사람의 외면적인 모습보다 나를 대하는 상대방의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상생의 호흡을 함께하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 숨을 헐떡거리며 썰매를 끄는 허스키의 모습이 안쓰러운 것이 아니라 허스키 자신의 삶을 즐기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세상이 지금 나를 힘들게 하고 있지만 미래의 삶을 풍성하게 하기 위한 발판을 만들어 주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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