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화

 톱니바퀴처럼 서로가 잘 맞물려 돌아가는 인생을 그리기 위하여 오늘도 우리는 톱날을 세우고 있는지도 모른다. 구조화란 가각의 부분이 서로 관련되어 통일된 조직으로 되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 사는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의 상호 연관성에 대하여 무시할 수 없는 이유는 어떻게 서로 연결이 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성공을 바라는 목표를 가지고 실천계획과 행동으로 날마다 새로움을 향해 나가고 있는 우리지만 잠시 생각을 정리하고 다시 점검하면서 가야 할 필요성은 있다. 앞만 보고 독자적인 발걸음을 걸어간다고 해서 그 길이 맞는 길이라는 확신이 없다. 우리가 아무리 목표를 세우고 실천의 계획을 세우지만 그것이 나 혼자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이다. 
 
 목표달성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관련된 정보를 구하며서 혹시나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뒤돌아 보면서 열심히 달려가고 있지만 우리 주머니에 담고 있는 성공의 위한 조력물들이 도리어 우리의  걸음을 늦추게 만들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바로 구조화의 문제를 생각하지 못한 것이다. 구조화란 우리가 경험하고 배우고 습득했던 여러 가지 성장의 원동력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구성하자는 것이다. 물건을 정리하듯이 우리 성공의 행진 구간 구간에 필요한 동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구조화시킴으로써 효과적인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복잡하게 얽혀있는 우리 사는 방법에 대하여 틀과 질서를 부여하여 실행가능하게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일련의 구조화 작업에 익숙해진다면 복잡한 상황의 문제해결의 과정에서도 단순화 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비단 당면한 문제해결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그리고 있는 목표달성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는 계단을 만드는 격이다. 그동안 막연하게 세웠던 우리 삶의 계획이나 목표에 대하여 구조화 작업에 돌입해 보자. 나는 성공하고 싶다는 꿈은 추상적이다. 열심히 잘하면 언젠가는 이루어지리라는 믿음은 오래가지 못한다. 하여 나는 1년 안에 내가 바라는 책을 출판한다거나 1년에 50권의 책을 읽는다는 등의 구체적인 목표로 구조화시키는 것이다. 1년 안에 책을 출판하려면 책의 페이지를 정하고 이를 열두 달로 나누고 다시 한 달로 나누어서 날마다 써야 하는 글의 양이 정해지고 이를 습관처럼 수행한다면 구조화된 목표는 달성되고 또 다른 목표를 세우게 된다. 1년에 50권의 책을 읽으려면 한 달에 4권을 읽어야 하고 1주일에 한 권을 읽어야 한다. 이렇듯 추상적인 목표보다는 구조화된 목표를 세움으로써 달성의 경험을 얻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인생을 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모든 꿈이나 목표에 대하여 이런 단기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라는 것은 아니다. 성공한 인생을 꿈꾸기 위한 큰 그림은 장기적이고 원대하게 가져야 한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단계적 과정을 상상해 보고 단계마다 시각적으로 그려보는 작업이 구조화 작업이다. 단계별 과정을 맞이하는 마인드 맵을 그린다거나 플로우 차트를 만들어 벽에 걸어놓는다거나 하는 방법으로 우리의 마음속에서 밀려다니는 것이 아닌 내 눈앞에서 한걸음씩 색칠을 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목표를 달성하고 성공한 인생을 그리는데 있다. 막연한 꿈을 꾸고만 있지 말고 우리가 원하고 바라는 바를 구조화시키면서 단계별 성과를 이루어 내기 위한 스케치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동안 직장에서 타인의 성공을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면서도 그것이 곧 나의 성공인 양 착가 하면서 살아왔다. 오래 간직했던 그 꿈을 이제는 실현시키기 위한 작업에 돌입해야 한다.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스마트원칙에 의한 구조화 작업을 해야 한다. 지금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지금의 상황에서 달성할 수 있는 목표도 좋다. '나는 2년 안에 직장 내에서 리더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한다'의 목표를 설정하고 단계별 필요한 자원이나 시간이나 동료들을 고려하면서 실행 계획을 세우는 등 지금의 자리에서도 얼마든지 자신의 목표에 대한 구조화 작업은 가능하다. 
 
 스킬이 뛰어나거나 화려한 음향효과가 실력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포장지가 아니라 내용이 중요함을 인지하고 실천 가능한 계획과 진정성 있는 피드백 수용의 자세로 단계별 과정을 수행하는 우리는 오늘도 인생을 구조화 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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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제 - 이용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