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건강한 관계는 거절에 익숙해야한다 본문

세컨드라이프의 희망여행

건강한 관계는 거절에 익숙해야한다

용용아리 2024. 5. 2. 00:34
728x90
반응형
SMALL

  내가 원하는 것을 누군가가 해주고 쉽게 얻을 수 있다면 힘들게 고민과 방황하면서 살지 않아도 될 것이다. 상상만 해도 세상이 아름다움으로 물들어 나의 인생은 찬란함을 꽃피울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우리가 꿈꾸고 희망하는 것, 성공하고 싶은 것을 나의 수고로움 없이 그저 가족이나 주변으로부터 얻는다면 얼마나 좋을까를 상상해 본다. 하지만 그렇게  얻어진 삶이 진정한 나의 것이 아닐 것이고 이를 지켜가는 것도 쉽지는 않을 것이다.

거절에 익숙해지자

세상을 살아가는 힘은 거절에 익숙해 지는 것이다

  인간이 태어나는 순간에는 부모로부터 보호를 받으며 성장한다. 거기에서 배우는 것은 자립이 아니라 부모로부터의 보호를 받기 위한 본능적인 생존전략적 재롱과 애교를 부리면서 안정적인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성장을 거듭하면서 자기만의 의식이 발달하게 되고 어느샌가 보호의 그늘이 귀차니즘으로 변하게 된다. 그렇게 혼자서도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무모함으로 반항의 시기를 거치게 되지만 결국 혼자만의 세상 속에서 힘들어하고 방황하다가 보호의 그늘 밑으로 들어가려 하지만 성장해 버린 의식이 자존심과 맞물려 실패의 경험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세상에서 나를 보호해 주는 이는 가족밖에 없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가족이라 하더라도 원하는 모든 것을 다 해주지는 못함을 알게 된다. 혹여 그것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쉽게 받으면 안 된다는 것도 안다. 자식을 보호하는 것이 부모로서의 의무이고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본능의 수행이었다면 이제는 사회 속으로 들어갈 자식을 위하여 진정으로 세상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무기를 쥐어 주어야 한다는 것을 부모는 알고 있다. 세상 속으로 들어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무기는 거절에 익숙해져야 한다. 어느 누구도 나를 위하여 살아주지 않는다. 어렸을 적 부모 밑에서 느꼈던 본능의 감정이 이제는 부모일지라도 통하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당신이 울고, 웃는다 하여 누군가 밥을 주고 기저귀를 갈아주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오롯이 혼자의 힘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행복한 삶을 꾸려 나가야 한다. 가족이나 타인이 나의 삶과 행복을 책임져 주길 바라는 어른아이가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존재한다. 지금 우리도 그런 어른아이 중에 한 사람일 수도 있다.
 인간사회는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고 하였다. 그렇다고 타인에 의해서만도 살아갈 수 없다. 기본적으로는 혼자의 힘으로 살아가야 한다는데  원칙을 두어야 한다. 관계를 통하여 부탁할 수 있다. 혼자의 힘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경우는 관계의 힘으로 감당할 수 있도록 건강한 관계유지를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맹목적이고 무조건적인 부탁이나 거절 또한 건강한 관계를 헤친다. 관계 속에서 거절이라고 하는 것이 그 순간에는 배신감이나 실망감이 들 수 있다. 하지만 그 거절로 인하여 나의 오기를 부추겼고 그로 인해 타인의 도움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면 오히려 긍정의 거절이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해 줄 수도 있다.

오늘 나는 몇번의 거절을 당했는가?

  사회관계는 상호간의 이익이 수반되기 때문에 철저한 계산 속에서 움직인다. 나의 부탁이 거저 공짜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래서 거절에 대한 배신이나 실망이 오기와 용기로 변하게 하여 긍정적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하는것이 건강한 관계다. 건강한 관계 속에서 거절은 또 다른 부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관계는 사회관계와는 다르다. 상호 간의 물질적 이익을 수반하지는 않지만 부탁에 대한 수행의 대가로 기대를 한다. 부모가 자식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푸는 이유가 기대를 하기 때문이라면 우리는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다는 전제로 그 희생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실망하지 않게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게 된다. 이렇게 희생하고 기대하면서 실망하지만 또다시 희생하고 실망하는 악순환의 반복을 하고 있는 것이 현재 우리 부모의 모습이다. 이러한 부모의 모습을 바꾸라고 한다. 해주고, 바라고, 억울해하고, 미워하지 말고 거절하라고 한다. 그것이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길이라고 한다. 
  사회관계이든 가족관계이든 간에 기대하고 바라는 것이 먼저여서는 안 된다. 희생하고, 봉사한다고 기대하고 실망한다면 관계만 헤친다. 거절에 대한 익숙함으로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자. 거절할 수 있도록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부탁할 수 있도록 거절에 익숙해 지자. 거절에 대한 실망감으로 자신을 낮추거나 작아지는 것 대신 오기와 용기로 의지를 불사르는 쏘시개로 생각하자. 오늘의 부족함으로 한 부탁은 기대를 하지 않았기에 거절에 익숙할 수 있다. 거절에 대한 익숙함으로 과함을 원하지 말고 할 수 있을 만큼의 희망을 담아보자. 그렇게 넓혀진 당신의 희망의 그릇에 건강한 관계를 담고 부탁을 수용해 주는 기대하지 않을 희생을 채워보자.
오늘 나는 몇번을 거절당했는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