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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새로운 한 달의 시작을 알리는 의식으로 달력을 넘긴 지가 어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나 흘러가버렸나! 를 경험했을 것이다. 이렇듯 시간은 흐르고 있지만 분명 어제와 오늘은 다른 날이지만 우리는 같은 시간에 같은 행동을 하면서 어제와 별반 다르지 않은 날들을 살아가고 있다. 세상 사람들은 이러한 반복적인 생활습관을 루틴이라는 이름을 부여하고 모두가 이런 정상적인 루틴을 형성하라고 하고 있다.벌써 지하 헬스장에 드나든 지가 한 달이 넘었다. 두어 번 정도는 빠졌지만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 오랫동안 루틴을 지속하고 있다. 매일 같은 시간에 내려와서 같은 순서로 운동을 하고 있다. 어제 보았던 낯익은 얼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들도 자신만의 루틴에 의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습관 이라고도 할 수 있는 루틴을 ..

날씨가 인간의 생체리듬에 영향을 미친다는 말을 실감하는 날이었다. 봄기운이 완연한 날씨 때문에 점심식사 이후에 밀려드는 춘곤증이 마음의 밧줄을 풀어 버린다. 봄인가 싶다가도 여름인 양 더워지고 다시 쌀쌀해지는 저녁기운이 반복되는 나날들이다. 의욕의 저하를 불러오는 마약 같은 기운이 봄 햇살을 안고 나의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다. 누르는 눈꺼풀의 무게가 오늘따라 무겁게 느껴진다. 성공적인 삶을 위하여 열심히 살아가야 한다고 설파하면서도 의지의 박약을 날씨나 외부 환경의 탓으로 돌리고 지금을 회피하려 하고 있는 나에게 일침을 놓아야 한다. 인간은 자기가 살아있음을 일로써 나타낸다. 그 일을 통하여 이루어낸 성과물에 따라 성공여부를 가늠하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생존의 문제는 곧 경제적 자유를 말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