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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생각해 보면 그리 오래전 기억도 아니다. 먼 길을 나서거나 낯선 곳을 가게 되는 경우 자동차점검보다 먼저 챙기는 것이 지도책이었다. 학창 시절에도 교과서 부록으로 제공하였던 사회과 부도는 새로움에 대한 동경의 원천이 되어주곤 하였다. 새로 나온 지도책을 보면서 가고 싶은 곳에 빨간색을 칠하고 가는 길을 따라 손가락을 움직여 보면서 가보지 못한 곳, 그래서 가보고 싶은 곳에 대한 동경을 그리기도 하였다. 매년 자동차 종합보험을 갱신하면 최신 지도책을 선물로 주었다. 그것만 있으면 왠지 모르게 운전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기도 하였다. 그리 오래전 이야기는 아니다. 한 세대 전이면 오래전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엊그제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은 오래 전이 아니라는 뜻이리라. 뭔 소리!우리 사는 인생에 대한 지도가 있..
세컨드라이프의 희망여행
2025. 2. 2. 0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