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그렇게 그동안의 세상에서 벗어나와 새로운 세상과의 만남은 알 수 없어서 정하지 못하고 피어나는 열정의 정도가 얼마나 되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오는 동경과 불안함의 강도를 더해주기에 충분했다. 조그마한 섬이 내가 아는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어린시절의 열정은 도시라는 거대한 괴물과 맞서기에는 너무나 미약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다. 형들을 보면서 언젠가는 이 섬을 떠나 자취를 해야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현실로 맞이하고 보니 기대와 두려움이 함께 밀려옴을 느낀것이다. 그저 착실한 아이로 기억된 나였기에 그것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요소라고 믿고 있었기 때문에 주변에 바르게 이끌어줄 부모님이나 어른이 없어도 잘 해내리라 스스로 다짐하는것이 최선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어린나이에 독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