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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정신없이 길을 걷다가 갑자기 돌아보니 낯선 길에 접어들고 길을 잃었다고 생각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지금 내가 있는 곳이 어디인가를 파악해야 한다. 쇠똥구리는 자기 몸짓보다 훨씬 커다란 보호막을 굴리고 다니는 것은 자기와 종족을 보존시키기 위한 그들만의 삶의 방식이다. 그렇게 치열하게 쇠똥을 굴리다 보니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 작업이 필요할 것이며 잠시 멈춰 서서 쇠똥 위로 올라가 태양빛이 비추는 곳을 기준으로 방향을 잡아간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계획했던 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방향 전환의 타이밍을 언제 어떻게 잡아가느냐가 중요하다. 하지만 우매한 인간들은 지나간 것에 대한 아쉬움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거기에 얽매여 다른 방향으로의 전환을 하지 못하고 있다..
세컨드라이프의 희망여행
2024. 3. 30. 0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