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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일요일 오후 바깥 날씨가 아직 겨울을 보내려 하지 않아서 인지 제법 쌀쌀하게 느껴진다. 사람의 마음이 간사하여 겨울이 끝나간다는 기분이 한겨울의 날씨도 아니지만 봄 날씨에 비하면 춥다는 생각을 하면서 옷깃을 여미고 바깥에 나가기를 꺼려하고 있다. 한가한 가운데 책을 읽는다는 것이 호사스러운 풍경 일지도 모르지만 편안함 가운데 진득함을 유지하기란 쉽지가 않다. 책상에 앉았다. 침대에 앉았다, 누웠다. 다시 책상에 앉았다. 거실을 들락 거리다, 화장실에 다녀오다. 핸드폰을 확인하다. 집중하지 못하고 방황 속에서 책을 읽지만 눈에 밟히는 문구가 들어오질 않는다. 젊어서는 희망으로 살고 늙어서는 추억으로 산다 어제 생각했던 주제로 글쓰기를 마치고 블로그에 옮겨놓고 다른 주제 거리를 찾아 책 속을 어슬렁 거리지만..
세컨드라이프의 희망여행
2024. 3. 6. 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