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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인간이 서로 만나다는 것은 관계형성의 한 과정일 수 있다. 그 관계 속에 어떤 목적을 담고 있는지 아닌지에 따라 그 성격도 달리 해석된다. 만남이라고 하는 것은 단순한 물리적 접촉을 뜻하는 것을 넘어서 사람들 간의 관계가 시작되고 이어지는 중요한 순간을 의미하기도 한다. 우리의 만남은 우연히 아니라고 하지만 알 수 없는 그 인연에서 비롯된 만남의 시간들이 우리 인생의 반을 차지하도록 공간을 내어주고 있다. 그 스물 하고도 여섯 번째의 만남을 기대하면서 달리는 차 안에서의 설렘을 낯선 휴게소에서 내린 따뜻한 바닐라 라테 한잔으로 달래 본다. 누구에게 바라는 목적도 없이 그저 좋아서 시작된 만남은 그 끝을 기약할 수 없도록 끈끈한 점액을 만들어 내고 마법에라도 홀린 듯 276킬로미터를 달려가고 있다. 만남의..
세컨드라이프의 희망여행
2024. 10. 22. 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