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파도는 맛서는 것이 아니라 타는 것이다. 본문
과거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가기 위해서는 현재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새로움에 대한 도전을 하라고 하였다. 하지만 인생에서 커다란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부터 시작된 방황이 계획되지 않는 행동으로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상황에까지 미치게 되어버림에 후회하고 있지만 소용없다는 것을 안다. 무언가를 간절히 하고 싶고 다른 사람들 속에서 역할을 하고 싶지만 현실의 벽은 우리의 구름판을 용납해 주지 않는다. 경제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지금의 사회적 분위기는 하고자 하는 의욕만 앞세운다고 하여 자리를 내어주지 않는다. 이런 현실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찾아보지만 그마저도 녹록지가 않다. 일을 하기를 포기한 젊은 새대들을 탓할 수만은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청년실업의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지만 중년의 실업도 지금의 경기와 함께 하고 있음을 느껴본다.
나라를 운영하는 사람들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요즘같은 불경기 속에서 어떻게 해야 잘 살아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찾고자 하지만 보이지 않는 해답을 마냥 기다리기에는 조급함이 너무 크게 밀려들고 있다. 한 새대를 살아온 경험자로서 새로운 제2의 인생을 그려보려 하지만 사회적 역할의 박탈과 경제적 불안정이 가져다주는 불안감이 지금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직장생활과 개인기업의 운영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아가고 있다. 우리가 인생의 항해를 하고 있는 동안 배를 갈아타는 경험이 몇 번이나 될지는 모르지만 지금껏 타고 있던 배에서 내려 다른 배로 옮겨 타는 과정에서 준비를 했어야 했다. 갈아타게 될 배의 크기와 목적지와 싣고 있는 짐, 그리고 그 배를 운전하는 선장 까지도 점검하고 분석을 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잘 운항하고 있는 배에서 갑자기 다른 배로 옮겨 타려 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그나마 옮겨 탈 배라도 있음에 감사해야 한다.
그동안의 항해에서도 항상 잔잔한 파도위만을 달린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여기까지 잘 왔듯이 앞으로도 잘 항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다른 배를 쳐다보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게 옮겨 타게 된 배는 시작부터 거센 파도 위를 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상황파악이 안되어 있고 이 배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 상태에서 맞이한 거센 파도는 나를 당황하게 만들었고 급한 마음에 내려준 사다리를 섣불리 올라온 나의 선택이었다. 불안감과 두려움에 갑판 위를 올라가 보지 못하고 있었지만 서서히 계단을 딛고 올라가고 있다. 보이지 않는 갑판 위의 세상에 대한 불안과 기대감을 안고 한 계단 한 계단 올라서고 있는 중이다. 그렇게 나는 새로운 인생을 계획하고 있는 중이다. 갑판 위에 당당히 서서 현재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파도의 크기나 방향을 점검하고 다가올 파도의 크기와 현재 이 배의 상태에 대하여 분석을 할 것이다. 펼쳐진 상황에 대하여 침착함을 유지하고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하여 파도를 타는 법을 연구할 것이다. 관계를 형성하고 협력의 도구를 이용할 것이다. 주변과의 조화를 통하여 함께 힘을 모으고 혼자만의 노력으로 되지 않은 새로운 방법을 그들로부터 이끌어 낼 것이다.
인생을 항해하는 배는 혼자만의 힘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파도가 있어야 한다. 그 파도가 태풍이 되어 항해를 방해한다고 하여 그 파도와 맛서려고 하는 것은 안된다. 배의 무게 중심을 잘 잡고 방향키의 유연한 놀림을 통하여 파도를 타고 넘어갈 수 있는 스킬이 필요하다. 우리 중년에게는 그런 선장의 능력이 내재되어 있다. 삶의 굴곡진 파도를 넘어온 경험이 바탕이 되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타고 있던 배에서 내려 다른 배로 옮겨 타지 않고 조용한 무인도에 내렸으면 어땠을까? 를 가끔 생각해 보기도 한다.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직도 사그라들지 않는 성난 파도가 불안감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회는 이미 했고 후회한다는 것은 새로움을 다짐한다고도 하였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파도가 밀려올지 모른다. 하지만 아무리 큰 파도가 밀려온다 하더라도 그 파도를 타는법을 익히고 즐길 수 있다면 머지않아 희망의 등대가 보일것이라 확신한다. 그래서 지금을 버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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