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 본문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여러 단편의 이야기를 통하여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에 대하여 말해주고 있다. 종교적인 색채를 떠나서 세상사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현실세계에서 이를 실천하기란 쉽지 않음에 우리는 반복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천사 미하일이 하느님의 명을 받고 어느 인간의 영혼을 거두러 갔다가 가엾은 영혼을 차마 거두지 못하고 하느님으로부터 깨달음의 벌을 받고 사람 안에 무엇이 있는가, 사람에게 허락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에 대한 깨달음을 얻어 오라는 명령을 받는다. 구두장이로 가난한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자기보다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연민의 정이 강했던 세묜은 자신의 처지보다 더 가엾은 천사 미하일에게 베푼 친절 속에서 사람 안에는 사랑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한치의 앞날도 예상하지 못하는 인생인데 1년 뒤의 일을 욕심을 내는 인간을 보면서 사람에게 허락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자신의 아이를 하느님께 보내고도 다른 아이를 사랑으로 보살피는 어느 여인에게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지 알게 되었다는 짧은 이야기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의 핵심을 말해준다.
사람에게 땅은 얼마나 필요한가,라는 이야기 속에서는 인간의 소유욕에 대하여 일러주고 있다.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것에 대한 만족을 하지 못하고 더 많은 땅을 소유하기 위한 끊임없는 욕심의 욕망을 불사르는 파홈은 바슈키르인들이 넓은 초원을 무한정으로 준다는 소리를 듣고 선물을 가지고 찾아간다. 소문대로 자기가 원하는 만큼 주기로 한다. 원하는 땅은 하루동안 걸어서 다시 제자리에 돌아올 수 있는 범위를 준다고 하자 파홈은 돌아올 것을 생각하지 않고 무작정 많이 가지고자 너무 멀리 걸어가게 되고 다시 돌아오는 동안 해가 지기 시작하게 된다. 숨이 턱에 찰 만큼 달리며 걸음을 재촉했으나 결국 거의 다 와서 숨을 거두게 된다. 욕심을 너무나 부린 탓이다. 바슈키르 인들이 파홈의 무덤을 팠지만 그 넓이는 채 한 평남짓이다.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감당할 수 없는 땅의 넓이가 아니라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것을 잔 간직하는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중에 가장 많이 이야기 하는 것은 행복이다. 톨스토이는 바보 이반의 이양기를 통하여 행복이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두 형들에게 모든 것을 양보하고 자신은 부모님을 모시면서 살아간다. 이반의 양보 덕분에 가족 간의 불화가 없게 되자 악마들이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삼 형제에게 골탕을 먹인다. 악마들의 행위로 첫째와 둘째는 인생을 실패하고 아버지에게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게 되지만 이반은 개의치 않는다. 이후 삼 형제는 각자의 나라를 세우고 국가를 운영하게 되지만 또다시 두 형들은 망하지만 이반만이 행복한 삶을 이어간다. 바보라고 불렸지만 순박함과 성실함이 악마의 유혹을 이겨낼 수 있었다. 자신들이 현명하고 똑똑하다고 여기는 것이 얼마나 허황된 것임을 보여주고 손바닥에 굳은살이 박인 사람만이 식탁에서 식사를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먹고 남긴 것을 먹어야 한다는 한 줄의 이야기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에 대하여 느끼게 한다. 주어진 현실에서 순수하고 성실하게 만족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싶다.
예루샬렘으로 성지 순례를 떠나는 예핌과 예리세이 라는 두 노인의 이야기다. 예핌은 성지순례를 떠나기 전 남아있는 가족과 여러 가지 집안일들에 대하여 많은 걱정을 안고 떠나지만 예리세이는 모든 것을 아내에게 맡기고 즐거운 마음으로 길을 나선다. 길을 가던 중 예리세이는 목이 말라 물을 얻어먹으러 어느 집을 들르게 되면서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된다. 예리 세이가 물을 얻어먹으러 어느 집에 들렀지만 그 집안은 너무나 가난하여 굶어 죽어가도 있었다. 예리세이는 이런 상황을 나 몰라라 하지 않고 성지순례에 가기 위한 돈을 몽땅 쓰면서 이들이 다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게 된다. 결국 성지순례는 가지 못하고 중도에 다시 돌아와 일상에 전념한다. 한편 예핌은 성지순례를 다녀오게 되고 그 과정에서 예리 세이가 도와준 집에 들러서 그동안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리고 진정한 베풂과 하느님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느끼게 된다. 마침내 집에서 마주한 두 사람. 예리세이는 모든 게 하나님의 뜻이었다고 하고 예핌은 몸은 성지순례를 다녀왔지만 영혼은 다녀왔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중 베풂에 관한 이야기다. 베풂이 자신의 물적 보상을 해주지는 않지만 삶의 지혜로 자리하게 된다는 것을 말해준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이라는 공간에서 각자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다. 그 인생의 궁전을 무엇으로 지을것인지 생각을 해야 한다. 사랑, 행복, 베풂과 나뭄, 그리고...
'세컨드라이프의 희망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인미답 (2) | 2025.02.15 |
---|---|
소 통 (3) | 2025.02.13 |
카르페 디엠 (1) | 2025.02.12 |
삶에 대한 태도 (6) | 2025.02.11 |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져야 하는 자세에 관하여 (2) | 2025.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