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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라이프의 희망여행

산다는것

용용아리 2024. 3. 26.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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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산다는 것과 지혜롭게 산다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  근면과 성실의 삶은 언제나 성공으로 보답한다는 어른들의 말 들이 진리인 줄 알고 살았다. 하지만 너무나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너무나 다양한 부의 길이 탄생하고 지금도 꾸준히 시도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부의 차선에 올라타는 길은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지혜로운 생각으로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행동으로 창조성에 도전하여 경쟁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그동안 정해진 성공의 양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선점을 위한 노력으로 근면과 성실의 기치를 내 보였다면, 지금은 무한한 성공의 창고에서 자기만의 특별한 방법으로 꺼내기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하는 것이다.  인간으로서의 삶의 가치가 먼저 인가? 아니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적 가치를 선행해야 하는가? 에 대한 딜레마부터 해결해야 한다. 세속이라는 단어가 경쟁과 다툼의 혼란한 세상이라고 하지만 이 또한 인간이 만든 세상이기에 벗어나고 싶다고 하여 벗어날 수도 없다. 이상과 가치 이전에 생존의 문제가 인간을 괴롭히고 있지만 우리는 가장 중요한 가치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소홀히 여기고 있는 것 같다.

긴것도 넒은것도 삶이다


수십 년을 한 자리에서 대물림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 모습들을 화면상으로 보고 듣는다. 그들을 장인이나 원조라는 이름으로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을 앞세워 결국 마케팅 전략의 도구로 변모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전통과 가치보다는 자본의 획득이 먼저이기 때문이다. 자기의 선조 때부터 내려오는 전통적인 가업이라는 포장으로 자기의 부심과 가치에 다른 세속의 혼란을 감내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지만 현실과의 괴리를 좁히기는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것 때문인지도 모르지만 TV에서 몇 대째 가업을 물려받아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집들을 보면 아직도 경제적 자유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물론 외형적인 모습으로 판단할 수는 없지만 왠지 그런 느낌이다. 경제적 가치를 포기하고 전통적 가치에 중점을 둔다고는 하지만 과연 그것이 가능할까도 의문이다. 
저놈 별볼일 없는 놈이구나!

며칠간 나를 알아가기 위한 질문을 하고 거기에 답을 하면서 진정한 나의 가치를 찾고자 하였다. 오십 중반을 사는동안 나의 가치에 대하여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세상의 흐름에 편승하며 그것이 옳은 삶이라 자위하면서 살았던 것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갖고 싶어서이다.  단순한 질문이 아닌 철학적 관점에서 나의 가치를 내세울 수 있는 그림하나 그리지 못하고 이제 와서 한쪽 구석에 버려진 듯한 상황을 맞이하고서야 번뇌의 두드림만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보면서 자각의 시간이 절실히 필요했다. 지금은 잊혀 버린 나의 좌우명이 '남들 하는 만큼은 하자'였다. 그렇게 남들에 대한 기준을  나보다 높이 보려고 노력을 했었다. 하지만 이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이었나를 반성한다. 누가 들어도 열심히 살 놈은 아니겠구나!  대충 남들 하는 데로 따라가겠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다. 물론 나의 생각은 나보다 높이 있는 사람들을 남들로 규정하고 그 이상을 하려고 했지만 결국 나보다 못한 사람들을 보면서 남들에 대한 기준을 하향시켜버리는 오류를 많이 경험하고 여기까지 왔었다. 

억척스럽다는 단어가 생존을 위하여 자기의 능력 이상을 발휘하는것을 일컫는다고 생각한다. 슈퍼맨이나 슈퍼우먼으로 불리는 사람들을 이르는 단어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언론에서 가끔씩 조명해 준다. 하지만 그들의 인생을 듣다 보면 한 가지 공통된 사실들이 드러난다. 슈퍼맨의 힘을 발휘하여 지금의 자리에서 웃을 수 있기까지는 처음부터 억척스러운 삶을 살지 않았다는 것이다. 보통은 남자의 사업이 실패하여 가족의 끼니를 걱정하는 엄마가 식당이나 가게를 차리는 과정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능력이상의 힘을 쏟아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을 맞이한 경우가 일반적이다. 우리는 쉽게 실패를 성공의 기반으로 삼으라는 말들을 한다. 물론 나도 그런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생존의 문제 앞에서는 한 번의 실패도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지금의 나는 생존의 문제를 걱정하고 있는지 나에 대한 존재의 가치에 대하여 혼란을 겪고 있는지에 대한 구분이 서질 않는다. 존재의 가치에는 자존심이 내재되어 있다. 우리는 자존심 때문에 많은 것을 곡해하면서 살아간다. 자기중심적인 가치관의 노를 자존심이 쥐고 있기 때문이다. '자존심은 누룽지처럼 가마솥 밑바닥에 눌러놓고 세상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면은 사는 것이 재미있다'는  김치가게 사장님의 인생담이 귀에 들어와 박힌다.

나는 자존심이 없다고 생각했다. 주관이 뚜렷하지 않았다는 뜻일지도 모르지만 내것만을 주장하면서 살아오진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고 안락의자에서 밀려 나오게 되면서 자존심이라는 것이 고개를 드는 것 같다 그동안과는 다른 위치에 있는 나를 바라보는 외부 시선에  신경이 모이는 것을 보면 말이다  아직은 과거 조직의 그늘이 나의 주변을 맴돌지만 시간이 해결해 주리라 본다 잊혀갈 만하면 되살아 나는 과거조직의 소식들이 아직도 걱정이 되는 건 버리지 못한 미련 때문이리라.
산다는 것은 살아있음을 보여줘 야한다 건드리지 않아도 내가 먼저 꿈틀거려야 한다 살아내야 하기도 하지만 일단 살아있다고 알리는게 먼저다 오늘도 살이 있음을 외치면서 파이팅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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