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나를 향한 질문 본문
나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요?
품위 있게 나이 들어가기 위하여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 나를 알아야 한다고 했고 그러기 위한 질문에 자답을 하는 거라고 하였다. 이 세상에 태어나 나에 대한 가치를 따져 보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저 물 흐르는 데로 다른 사람들의 어깨에 편승하여 줏대 없이 흔들거리며 다행히도 여기까지 흘러오긴 했다. 하지만 지금부터 오롯이 혼자 가야 하는 항해라 생각하니 두려움부터 앞서고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의문으로 고민하는 날 들이 많아지고 있다. 지금껏 잘해왔다고 자부하면서 스스로에게 대견함을 표했던 지난날에 대한 반성으로 첫 번째 질문을 해보지만 어렵다는 생각이 앞선다. 가치라는 것에, 중요한을 붙이니 의미를 부여하고 있던 가치들 중에서 선별의 고민을 함께 하고 있다. 피상적으로 나의 존재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여겼던 지난날들 속에서 찾아야 하는지 아니면 지금의 방황 속에서 찾아야 하는지 그것도 아니면 미래의 모습에서 찾아야 하는지부터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가치라고 하는 것은 지금 상태의 마음속에서 부여받은 느낌으로 수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방황의 지금을 보내고 있지만 이것이 미래의 나에게 커다란 가치를 부여해 줄 것이라는 믿음이 오늘도 열심히 자판을 두드리게 하고 있다. 이 자체가 나에게는 가치 있는 순간이라 생각해 본다.
나에게 가장 큰 자랑스러움을 느끼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질문지를 인공지능에게 물러보았더니 두번째로 이러한 질문을 준다. 인간이 아니기에 어떠한 의도가 깔려 있지는 않겠지만 나에 대한 가치를 존중하고 나를 자랑스럽게 여기라는 메시지가 아닌가 싶다. 딱히 내세워 자랑할 것은 없지만 순탄한 길을 걸으면서 여기까지 잘 왔고 앞으로도 잘 갈 것이며 무엇보다도 내가 뿌려 놓은 유전자의 번식을 통해 제2의 내가 나와 같은 세상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에서 혼자만의 자부심을 느낀다. 자녀의 성장이 곧 부모 된 입장의 자랑이 아닐까 싶다. 비록 경제적인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성과는 올리지 못했지만 가능성을 가지고 제2의 인생을 달리고 있기에 먼 훗날 다시 한번 자문자답의 시간을 통하여 자랑질 한번 해 보려 한다.
내가 행복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행복이란 단어에 대하여 많은 해석들이 있다. 그 해석들 중에서 행복이라는 정의를 종합해 본다면 결국 자신의 감정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내가 행복하다고 느낀다면 그것이 행복이지 정해진 어떤 요소에 의해서 정해진 것은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란 기분이 좋아지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로 기분의 조절은 나의 감정을 어떻게 다스리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기분 좋게 웃고 떠드는 것도 당신이 행복이라 느낀다면 그게 행복이고, 같은 상황이라도 느끼지 못한다면 불행인 것이다. 굳이 행복의 반대가 불행이라고 정의한다면 말이다. 나는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다. 하루의 감정을 블로그에 포스팅하면서 내일 누군가 방문하여 읽어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자판을 두드리는 이 순간이 행복한 시간인 것이다. 하여 언제 행복했냐는 질문보다 매 순간이 행복하기를 빌어보는 나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먼저라고 본다.
내 삶의 목적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누구에게나 똑같은 삶의 목적은 성공일 것이다. 경제적인 자유를 통한 자기만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할 것이다. 물론 나도 마찬 가지로 성공을 하기 위한 삶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성공이 경제적 자유를 얻는 것이 전부인가의 문제이다. 그다음의 대안이 없이 그저 돈에 대한 자유만을 바라고 있는지, 그 이후의 이상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계획하고 있는지도 삶의 목적에 포함시켜야 한다. 우리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는 사실로, 살아가야 하는 이유에 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것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방임에 해당된다. 그동안 내 삶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거창하게 사회공헌을 위한 삶을 계획하는지 아니면 소소한 행복을 바라는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것 자체가 삶의 목적이 아닌가 싶다.
내가 가장 큰 두려움을 가진 것은 무엇인가요?
우리 마음속에는 두려움과 불안이 잠재하고 있다. 도전을 앞에 두고 불쑥 튀어나오는 불안과 두려움이라는 것에 친구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용기와 자신감이라는 친구를 소개함으로써 나의 도전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정비해야 한다. 도전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달래 줄 용기와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다. 백 퍼센트의 확률을 따지기보다는 아직 닥치지 않은 결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도전하지 못하는 두려움을 이제는 보내줘야 할 때이다. 안되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 때문에 주도적인 삶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 끌려가는 것도 아니고 주도하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나날들의 연속이다.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방법은 학습과 경험이다. 두려움의 강도는 크고 작음의 차이가 아니라 의지의 차이인 것 같다. 에둘러 이야기를 피해 가지만 지금 이 순간이 두렵다. 내 블로그가 수백만 명 에게 읽혀질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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