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설계하는 법

  그동안 우리가 지나온 길이 앞으로의 삶의 길에 얼마나 도움이 되어주겠는가에 대하여 곰곰이 생각해 본다. 파란만장이란 단어가 어울릴지는 모르겠으나 나름대로 많은 사연을 남기고 지나온 것만은 사실이다. 다만 거기에 어떤 의미를 부여했는지 아니면 아무런 의미 없이 현실의 문제해결에만 급급하고 있는지 자성의 두드림이 필요한 시기이다. 중년의 나이가 되도록 삶에 대한 의미를 찾지 못하고 열심히란 가면으로 살아온 지난날이 과연 지금의 상황에 어떤 의미를 부여해 주고 있는지  그렇다면 지금의 고난은 없어야 하지 않겠는가의 자문을 던져본다. 아직도 과정 중에 있다고 자위해 보지만 결과를 보고 싶은 간절함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스멀스멀 올라옴은 어쩔 수 없는 인간이기 때문이리라.

 나라를 경영하고 기업을 경영하고 자기를 경영하는 것이 별반 다름이 아니거늘 나와는 분리된 세상의 논리라 치부하고 무심했던 나의 지난 과거의 자료를 정리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저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하면서 앞으로도 잘 될것이다 라는 자기 암시만 조아리고 있는 지금이 오늘 같은 날씨만큼이나 흐릿하기만 하다. 하지만 자기 반성을 한다는 것은 미래에 대한 의지가 있다는 반증으로 위로를 삼아보고 다시 한번 힘을 내보는 것으로 두드림을 시작해 본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나라경여의 기본이다

 소비자 물가지수(CPI: 컨슈머 프라이스 인덱스)는 일정 기간동안 소비자가 구매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여 소비자의 생활비 변화를 나타내는  지표를 말한다. 이를 분석함으로써 물가상승률이나 물가 하락률을 평가하여 경제정책의 중요한 도구로 삼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소비자의 바구니에 포함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이다. 식료품이나 여가활동비 등 사람이 살아가는데 의미를 부여해 줄 수 있는 최소한의 생활비 등이 이 지표에 포함된다. 하지만 비중을 크게 차지하는 주택 비용의 경우에는 약간의 가중치를 줌으로써 형평성을 맞추고 있다. 이 지표는 어느 한해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매년마다 평가함으로써 지난해와의 비교를 통해 내년을 예측하고 그 예측에 걸맞은 정책을 펼치는 자료로써 역할을 할 수 있게 한다.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이 예상된다면 금리조정이나 재정정책 등을 계획하고 예상되는 물가지수에 따라 생활비 등이 변화를 가져올것 같으면 임금이나 사회보장제도에 대하여 검토를 하게 될 것이다. 하여튼 나라를 운영하는 정책입안자들은 이러한 수치에 대하여 많은 의미를 부여해 분석하고 연구하여 사회구성원들의 안정을 위하여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기업을 운영 하는 오너의 입장도 별반 다르지 않은 것이다. 기업의 운영지수를 매년 분석하고 나라 경제의 동향을 분석하여 기업운영의 방침을 세워나갈 것이다. 
  자기를 경영하고 있는 우리도 이러한 원리에 입각하여 데이터 수집과 분석에 소흘함이 없어야 한다. 아무리 의미없이 지나온 과거라고 하지만 쓸모없는 자료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통하여 지금을 맞이한 것은 사실이고 지금의 행동에 따라 미래가 결정된다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 소비자 물가지수가 경제에서 물가 변동을 평가하고 정책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듯이 우리 인생에서도 과거의 경험을 분석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유용한 지표들을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보다 의미 있고 계획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자기관리에 대한 지표, 인간관계에 대한 지표, 건강이나 직업에 관한 지표, 재정에 관한 지표등 자기를 경영하기 위하여 세워야 하는 지표는 다양하다. 수치화를 명확히 할 수는 없겠지만 당신이 생각하는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의 부여여부는 결정하면 된다.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가장 좋은 것은 일기나 회고록, 사진이나 동영상 자료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직장에서의 성과자료를 살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오랫동안 머릿속에서 맴돌던 기억이나 추억들을 끄집어내어 회고록의 글을 써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너무나 비관적이거나 반성의 글만 쓴다면 자격지심에 빠질 수 있음에 주의하라.

인생지수를 분석하라

 인생의 터닝 포인트 시점을 잘 캐취하여야 한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지만 변화시점이 언제인지에 대한 시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재정적인 상황의 변화가 가장 중요하게 다가오겠지만 현실과 미래와의 간격 속에서 추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잡아내는 분석력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한 분석과 평가다. 변화를 시도하고자 한다면 자신의 과거부터 인지하고 관계의 조정이 필요하다면 그것도 지표상에 올려놓고 바라보아야 한다. 목표설정에 대한 재 검토도 필요하다. 구체적이고 실행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피드백을 수용하고 조정할 수 있는 목표는 수정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렇게 설정된 목표달성을 위하여 새로운 경험과 지식을 습득하는데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업데이트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주면의 지원과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더 나은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도록 자기 계발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세상의 논리가 가만히 있어서는 순리대로 움직여 주지 않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실천하지 않음을 꾸짖고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 인생의 주요 영역을 정의 하고 각 영역에 맞게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알면서도 하고 싶으면서도 바리고만 있지 않음을 오늘부터 부숴버리고 인생물가지수 그래프를 우상향으로 그려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