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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자기 계발을 위한 노력을 하라고 하였다. 그러기 위하여 가장 좋은 것이 독서 라고 하였다. 어쭙잖게 책이라는 것을 읽어온지가 일여 년이 넘어가고 있다. 책상에 쌓여가는 책을 보면서 왠지 모를 뿌듯함이 밀려옴은 나 혼자만의 부심은 아니라 생각된다. 책을 읽다 보면 평소에 생각하지 못한 말들이 순간순간 심금을 울리기도 하고 자각의 자명종을 울려 주기도 한다. 하지만 같은 분야의 책을 읽다 보면 반복된 의미의 말들이 언급되고 있음을 느끼게 되고, 저런 말들은 나도 할 수 있겠다는 교만을 부려보고 싶은 순간도 있다.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하여 그 사람의 인격이나 성향이 바뀌지 는않는다. 다만 책을 읽는 순간만큼이라도 마음의 동요를 일으킨다는 것에 만족하는 것이다. 그리고 책을 읽었다고 하여 책 속의 내용을 다 기..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을 무엇으로 느낄 수 있나를 생각해 보니 잠이 없어지면 나이가 들었다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어른들로부터 들어본 기억이 있다. 잠이 없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고민과 걱정이 많다는 뜻일 수도 있다. 인생의 정점을 맞이하고 나서 이제는 내려가야 한다는 공허함 때문에 고민과 방황의 시간을 거치고 외로움을 동반한 우울증의 심경을 일으킬 수 있는 나이가 지금의 50대인 것이다. 지금 시간이 새벽 두 시가 다 되어가고 있는데 잠 못 이루고 인터넷을 쇼핑하면서 자판을 두드리고 있다.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눈에 들어온 상품이 50대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이라는 유튜브 영상이다. 은퇴를 앞둔 시기의 불안함과 예전 같지 않은 건강상태와 점점 줄어드는 대인관계가 자꾸만 마음의 공간을 흔들고 있다. 이런 50대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