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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검약한인생을 살아보자.
올 겨울은 유난히 춥고 눈도 많이 올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따스한 봄날을 기다리기에는 이제 겨우 겨울의 초입에 있기에 아직은 피부로 감싸 안고 지내야 한다. 이겨울이 지나면 봄이 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지금 당장의 추위를 피하기 위한 몸부림에 급급하고 있는 내 모습에서 지난날의 안일함을 꾸짖어 보지만 풀리지 않는 마음한구석의 응어리는 떨어지질 않는다. 아름다운 호수위에서 평화롭게 수영을 즐기고 있는 백조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마음의 위안을 삼기도 했다. 하지만 나중에서야 우리는 알게 된다. 유유자적하게 물 위에 떠있는 백조의 평안한 모습밑에는 가라앉지 않기 위한 처절한 발놀림의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지금보고있는 상대방의 모습들에서 우리는 보이지 않는 모습까지 볼 수 있는 혜안을 길..
세컨드라이프의 희망여행
2023. 12. 24.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