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미라클모닝 (3)
세컨드 라이프의 희망여행
세상을 살아가면서 맞이하게 되는 힘겨운 상황에서 좌절하고 넘어져 버릴 것 같다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은 두 발로 똑바로 서서 걸어가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걸어가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외부 환경의 탓으로 균형을 잃고 쓰러질 수 있다. 강력하고 완벽한 존재가 아닌 이상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상황들이다. 정작 중요한 것은 넘어졌을 때다. 무릎이 까지고 팔꿈치가 찢긴 채로 넘어져 있는 모습이 아름다운 모습은 아니다. 넘어진 김에 쉬었다 가라는 말이 있듯이 이는 다시 일어나라는 이야기다. 창피함 보다는 자신의 힘으로 일어나 다시 갈길을 가는 것이다. 어차피 인간은 ..
사회라는 공동체를 만들어 무리를 지어 사는 우리 인간들은 서로 간의 경쟁을 피하지 못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노력하고 또 앞서가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면서 살아가고 그것이 완성되었다고 생각될 때 성공이라는 이름으로 자위하기도 한다. 의도치 않았지만 새벽에 길을 나서게 되었다. 공항으로 향하는 아내를 배웅하기 위해 터미널에 다녀오기 위해서다. 그것도 새벽 3시10분에 길을 나서는 거리는 눈이 내리고 있었다. 터미널에 가는 길에는 아무 감성 없이 의무를 수행하는 마음으로 출발했지만 돌아오는 길에는 새벽이라는 명제가 새롭게 다가오고 있었고 눈도 아까보다 더 많이 내리고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동을 멈추고 휴식이나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이 시간은 주변 환경이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정적..
여러 해 동안 피나는 노력으로 일궈낸 결과물에 대하여 우리는 성공이라는 명칭을 부여한다. 하지만 그것을 지키기 위한 과정이 얼마나 많은 의지와 인내가 필요한지 아는 사람을 별로 없을 것이다. 심지어 지금 옆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조차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편안함을 추구한다고 한다. 그래서 게으름 피우는 것을 좋아하고 휴식의 유혹에 쉽게 빠진다고 한다. 어제는 서있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은 인간의 본능을 충실히 수행한 하루였다. 지금껏 새로운 인생, 세컨드라이프. 미라클모닝, 자기암시 등등 많은 주문을 외우면서 나를 다잡아 가기 위한 노력 아닌 노력을 하고 있었던 과정에서 아직도 나의 의지를 누르는 것이 있구나를 느낀 하루였다. 마음은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