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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인싸!

용용아리 2023. 10. 11.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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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한다. 사회라는 것은 무리를 지어 산다는 것이고 그 무리 안에는 질서라는 것이 존재할 것이며 리더가 필요할 것이다. 누가 시킨것도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스스로의 삶을 지켜가기 위한 제도와 법을 만들어 가는 곳이 인간사회이기도 하다. 물론 인간 사회만 그러는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아웃사이더.인사이더

동물의 세계에서도 우리 인간사회와 마찬가지의 질서와 체계가 있다는 것은 여러 다큐나 연구에서 보듯이 드러나고 있다. 결국 인간이나 동물등의 생명체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안에서 지켜야 하는 규율과 법칙의 준수라는 의무가 뒤따르게 마련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을 부정하고 아웃사이더로 살아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사회에서는 이를 두고 아싸, 왕따 라고 부르며 요즈음 사회적 문제로 이슈화되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가기 힘들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무리에 녹아들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세상은 이들까지 품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저 무리에 뒤쳐지지 않고 잘 따라오는자만이 함께 할 수 있다는 원론적인 플레이만 하고 있다. 자기들만의 영역안에서만이 보호해 주고 지켜줄 수 있다는 경계선만 굳게 닫고 있는 것이다. 외로움 과 고독이라는 존재가 함께라는 가두리 속에서 방황하고 있을 때 자신의 어깨를 내어주기보다는 강한 자만이 살아갈 수 있다는 냉정함을 발산하여 더욱 깊은 곳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중심리를 따르려는 것은 아니지만 괜히 나만 뒤쳐진다는 생각이 준비 없는 발걸음을 대중 속으로 끌어들이고 의미 없이 헤매다 지쳐 쓰러지는 외로움을 의지박약이라는 이유로 또다시 좌절을 안고 돌아오기를 얼마나 반복했던가?

 

휴일의 시간동안 집안에서 나름 의미를 찾아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생각이라는 것을 친구 삼아 보내고 있다. 함께한 사람은 없지만 혼자만의 생각을 정리하고 내일을 준비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지만 왠지모를 소외감이 밀려오는 것을 감지하고 이내 발걸음을 대중 속으로 옮긴다. 전주페스타 축제,비빔밥 축제가 한창인 종합경기장을 찾았지만 특별함을 찾지 못하고 한옥마을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나오길 잘 했다. 역시 축제는 사람구경이지! 복잡한 거리를 무작정 헤매는 자체로도 내가 세상의 외톨이가 아님을 느끼게 해 준다.. 정말이지 세상의 사람들은 전부다 여기에 모인 것 같다.

 

서울에서 살아본 적은 없지만 강남 지하철역은 몇 번 가본 적이 있다. 지하철을 갈아타기 위하여 헤매이던 기억, 사람들에 치어서 발걸음을 옮기기 힘들었던 기억이 이곳 전주 한옥마을에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느끼고 있다. 한복을 입고 그저 목적없이 걷고 있는 사람들, 대화하는 목소리를 들어보니 경상도 사투리. 나와 아내도 이들과 함께 어디를 가야 하는지도 모르고 밀려서 걷고 있다. 그렇게 오늘도 외톨이가 아니라 세상과 함께 했음에 뿌듯하지만 피곤한 몸을 이끌고 둥지로 돌아오는 길에 세상살이의 고단함을 풀어놓는다.

 

그렇다. 세상은 이런곳이다. 피곤하고 힘들다고 하여 세상은 당신에게 쉼을 주지 않는다. 대중들의 흐름 속에서 당신 스스로가 밴치를 찾아 앉아야 하고 그 밴치 위에서 간단히라도 요기를 해결해야 한다. 누군가 옆에서 물한모금이라도 건넨다면 그나마 당신의 세상은 따뜻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적과의 동침이라는 사실을 알고 지금 당신 옆에서 걷고 있는 사람이 당신에게 손을 내밀거나, 당신의 손을 원하는 상황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하여 당신은 당신의 모습을 잘 부여잡고 있어야 한다. 당신마저 당신을 잃어버린다면 세상은 야멸차게 당신을 버릴지도 모른다. ‘태조로맨 끝 라한호텔쪽에서 ‘전동성당’ 쪽으로 내려다 보라. 빈틈하나 보이지 않을 만큼 사람들로 가득 찬태조로이지만 그들은 모두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밀려가든 의지로 걸어가든 간에 사람의 무리는 움직인다는 것이다. 당신의 움직임이 이들과의 박자가 맞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의 발에 걸려 넘어질지도 모른다. 정신을 똑바로 부여잡고 걸어가라. 이만하면 되었다라고 생각되면 과감히 그 속을 나와라. 그리고 당신의 주차장 까지 곧바로 가서 차에 올라라. 시동 걸기전에 긴 한숨 쉬는 것을 잊지 말고.. 오늘도 잘 살았노라. 살아냈노라 스스로 칭찬하며 핸들을 돌려보라.

 

이제 당신은 그 어디를 가도 잘할 수 있을 것이다. 처음이 어렵지 다음에는 경험이 쌓여서 당신만의 스킬이 발동하게 되어있다. 그렇게 성공에 한 발짝씩 다가서는 것이다. 그렇게 한 걸음씩 걷다보면 어느새 당신의 성공이 기다린 곳까지 이를 수 있으니 내일도 가쁘게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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