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적인것에 대하여
자기 계발을 위한 과정이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자신의 마음을 수양하는 것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책을 읽고 블로그에 포스팅하는것 이외의 무엇이 있을까를 생각해 보지만 뚜렷한 방향을 잡을 수 없다. 하지만 그 수행의 과정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아직 까지는 이어가고 있지만 초심의 나사가 느슨해 지지는 않았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책을 읽으면서 다음에 읽어 볼 책을 선정하는 경우가 그동안의 과정이었다면 언제 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읽어보고 싶다는 책의 방향을 잡지 못하고 그전에 읽었던 자기 계발서를 다시 읽고 있다. 일 년 전에 읽었지만 다시 펴든 책은 밑줄이 그어져 있지 않았다면 처음 읽어본 책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으리 만큼 새롭게 다가왔다.
자기 계발서라고 하여 어느 분야에 특정지어진 것은 없다. 소설이나 자기 명상, 자기 수련이나 고전, 마케팅이나 투자 등 어느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닥치는 대로 그때 그때의 감정에 따라 읽어왔던 책과 거기에서 받는 인사이트로 작성한 글들을 보면서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한 것이다. 삶의 의미와 가치, 사랑과 인생, 등 성공한 사람들이 살아온 과정을 보면서 삶의 주체가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과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진정한 삶을 성공으로 이끌고 그 안에서 의미와 가치를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허나 이러한 교훈은 책을 읽지 않더라도 은연중에 교과서나 강연 등을 통하여 접했고 인식하고 있던 것들이다. 다만 자기 마음속에 새기고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사실까지는 알지 못하고 있었다. 그 방법을 몰랐다고 해야 할 것이다.
많은 성현들의 삶속에서 그리고 성공의 길을 걷고 있는 거인들의 이야기 속에서 공통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것은 주체적인 삶을 위한 강인함을 기르는 노력의 자기 계발을 지속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나는 그것을 지속하면서 방법을 찾고 있는 중이다. 어쩌면 우리는 성공하는 방법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성공한 사람들이 그 방법들을 이미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성공한 사람들과 성공하고자 하는 나하고는 시대적 상황이나 외부적 환경이 다르다는 이유로 알고 있는 방법을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다. 성공한 사람들이 알려주는 방법을 똑같이 모방한다고 해서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는 것도 안다. 알려준 방법을 기초로 자신의 상황과 현재의 환경과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 그런 지혜는 사고의 깊이를 더하고 자기만의 특별한 행동으로 창조적인 생산을 위한 노력이 가미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까지는 공통적인 진리를 인정하고 학습하며 자신의 근육으로 단련하는 것이다.
그런 삶의 진리에 대한 답을 고전에서 찾았다는 고명환 작가의 책을 읽고 나도 고전 읽기를 도전해 보았지만 난해함이 나의 인내력을 시험하는 듯하여 고민 아닌 고민을 하던 차에 책장에 묶여있는 "아이세움 논술 명작 80선"이 눈에 들어왔다. 자녀 교육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부모의 마음으로 욕심을 부렸던 논술을 위한 책들이 고전으로 이루어진 것이었고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교 수준으로 재해석해 놓아서 읽기도 쉽고 내용에 대한 의미까지 기록되어 있었다. 한 번도 책장을 넘기지 않아서 십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깨끗한 그 책들 속에는 내가 그렇게 어렵게 읽었던 고전이 쉽게 쓰인 것을 발견하고 원작에서 이해하지 못했던 내용까지 이해를 하게 되었다. 그렇게 하루에 한 권씩 읽어가고 있다. 그만큼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었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서 청소년 수준의 책을 읽는다는 것을 의식하기도 했지만 책은 어른이나 아리를 구분하지 않는다는 것과 책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감동이나 교훈을 얻을 수만 있다면 동화책이라도 읽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생각일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안전한 길은 공통의 사람들이 가는길을 걷는 것이다. 비록 정답은 아닐지라도 혼자만 낙오자가 되는 것은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이야기한다. 모두가 "yes"라고 할 때 "no"라고 말할 수 있는 강단이 있어야 한다고, 자기만의 주장으로 주체적인 삶을 실천하는 것이 옳을지라도 공통적이지는 않다. 그래서 주체적인 삶의 추구는 자칫 외로운 길로 안내할 수도 있다. 공통적인 삶에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능할지 모르지만 상상을 해본다. 그리고 고전 속에서 삶의 지혜와 교훈을 얻어보고자 한다. 고전은 오래된 이야기다. 과거를 살아간 사람들의 삶을 통하여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발휘해야 하는 지혜를 얻어야 한다. 사고력과 비판력을 향상하고 문학적 감수성과 이해력을 높이고 과거와 현재를 연결시키는 고리역할로 풍부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야 한다. 고전이든 인문학이든 자기 계발서이든 이 모든 것의 공통점은 인간의 삶에 대한 것이고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것이고 삶의 지혜와 교훈에 관한 것이고 결국 성공한 인생을 위한 것들이다. 그래서 나는 지금 공통적인 삶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