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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역할과 책임

용용아리 2024. 8. 27.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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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의 절반을 살아왔다는 것은 그동안의 경험과 삶의 지혜가 많이 축적되었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진정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중년의 나이와 함께 습득해야 하는 기본적인 삶의 지혜가 쌓여있는지에 대한 반성이 필요할 것이다. 세상사람들은 이러한 사람들을 일컬어 어른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지만 어른이라는 용어에 걸맞은 지금의 내가 되어있는지에 대한 자성이 필요한 것이다. 어른이라고 하는 용어의 사전적 의미는 다 자란 사람. 또는 다 자라서 자기의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고 하고 주로 스무 살 이상의 사람을 통틀어 이른다고 명시되어 있다. 또 한편으로는 지위나 나이 항렬이 자기보다 높은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어른이라는 용어하고 성인이라는 용어는 같은 의미라고 해석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성인이라는 말에는 덕과 지혜가 뛰어나고 사리에 정통하여 모든 사람이 길이 우러러 받들고 모든 사람의 스승이 될 만한 사람이라는 뜻도 있기에 구분하여 사용하여야 할 것이다.

 중년이라고 하는 시기는 나이를 먹었다는 것이다. 나이를 먹었다는 것은 삶의 경험이 풍부하고 그에 따라 삶의 지혜가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더러는 나이를 먹었다고 하여 경험과 지혜가 풍부하여 삶을 지혜롭게 살아가고 있다고 볼 수는 없다. 나이를 먹었지만 어떻게 살아왔고 어떠한 사상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지금껏은 이러한 검증의 시간이 없을정도로 정신없이 앞만 바라보며 살았다. 가고자 하는 방향이 맞는지 틀린 지도 모른 채 현실의 파도에 휩쓸려 정체성을 잃어버린지도 모르게 여기까지 흘러와 버린 것이다. 지금이라도 과거를 정리하고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러라고 중년은 인생의 전환점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는 시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그동안의 무리에서 버려졌다는 상실감으로 외로움과 고독 속에서 방황을 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기회인 것이다.

 개인적으로나 사회적 관계속에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면서 살아왔다고 자부하지만 진정으로 자신을 위한 삶은 지금부터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사회 초년생보다 더 성숙한 역할과 책임의식을 가져야 하지만 그것은 오로지 자신의 내면에서 우러나와야 한다. 그동안의  삶 속에서 체득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보다 깊이 있는 삶의 태도를 유지하면서 삶의 변화를 보여주는 모습이 진정한 어른의 모습이다. 스스로가 어른이기를 거부할 수도 있다. 부족함을 인정하고 더 많은 가르침과 배움을 하고자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주어진 중년이라는 시기는 되돌릴 수가 없다. 현재의 자신을 평가하고 미래를 설계하는데 전력을 쏟아야 한다. 그것이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이고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 것이다. 그저 세월에 따라 쌓여가는 나이가 아니라 보다 성숙한 선택과 결정에 의한 어른다운 행동을 보여주는 것이 지금 우리 중년의 책임과 역할인 것이다.

 이기적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자신있는 모습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는 열정적 모습을 보여야 한다. 시대의 흐름에 앞서가지는 못할망정 뒤쳐진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가정에서 부모로서 자녀로서 또는 배우자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삶의 지혜를 전수해 주고 중년의 모습이지만 우리의 역할이 그들에게 삶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독려하고 격려해야 한다. 직장에서의 경험을 버려졌다는 생각보다는 후배들을 위한 자리를 내어준 것이라 생각하고 갈고닦은 노하우를 기꺼이 방출해 주는 참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세상의 삶을 다 살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오히려 중년의 나이에 도달한 사람들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더욱 큰 책임과 역할을 가져야 한다. 이를 통해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전파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고독과 외로운 중년의 모습이 당연하다고 받아들인다면 당신은 그저 시간만 보내는 동물적인 삶을 산 것이다.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를 발견하고 삶의 가치를 재정립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가 바로 중년의 시기다. 나 혼자만의 상실감 속에서 허덕이고 있다고 한들 세상은 당신에게 시선을 보내주지 않는다. 나의 존재감을 역할을 통해 보여주고 거기에 따른 책임을 기꺼이 감수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가슴속에 남아있는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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